개인용 국채 청약방법 및 장단점 분석 (+ 예상 수익률)

2024년 6월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용 국채는 절세, 복리, 원리금 보장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금융상품으로 개인의 상황에 따라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개인용 국채 청약방법 및 장단점 등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개인용 국채란?

개인용 국채란 말 그대로 개인이 투자용으로 국채를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국채 투자는 국가의 채권을 사는 것이므로 투자금의 단위가 굉장히 큰 편(최소 입찰단위가 10억 원)입니다. 따라서, 보통 기관들이나 외인들이 주로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2024년 6월 정부에서는 개인도 투자가 가능한 국채를 별도 발행하여 국채의 개인투자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정부가 이러한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하는 목적은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하여 개인의 노후대비를 위한 자산을 형성하게 돕기 위함입니다.

💡 채권이란?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따라서, 국채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채권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합니다. 채권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차용증’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돈을 빌리면 그에 대한 약속증서로 차용증을 쓰는데, 이 때 차용증이 ‘채권’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돈을 갚을 날을 지정하고, ‘그 때 까지 돈을 빌려주면 확정이자로 얼마를 주겠다!’ 라고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증권이 채권입니다. 이 채권을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 국가가 발행하면 국채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용 국채 상품정보

개인용 국채 안정적으로 초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세제 햬택, 복리혜택 등의 장점이 있는 상품입니다. 개인용 국채 상품정보를 요약하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구분	내용
매입자격	개인용 국채 전용계좌를 보유한 개인 (미성년자도 가능) ※ 계좌개설은 24년 5월 20일부터 가능
투자금액	연간 1인당 최대 1억원까지 투자가능 (최저 매수가능금액 : 10만원)
종목	만기 10년물, 20년물 중 선택
이자 및 원금 지급방법	만기일에 ‘원금+이자’ 일괄수령
적용금리	‘표면금리 + 가산금리’에 연복리 적용 (만기보유 시)
세제해택	이자소득세 14% 분리과세 (만기보유 시) ※ 한도 : 매입금액 총 2억원까지
중도환매	매입 1년 후 부터 선착순 신청 (분리과세 미적용) ※ 적용금리 : ‘표면금리 + 단리’ 적용
양도	소유권 이전불가 (상속, 유증, 강제집행의 경우 예외 가능)

개인투자용 국채의 세제혜택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2024년 12월 31일까지 매입한 금액에 한해 적용됩니다. 향후에는 달라지는 세법개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용 국채의 장점

정부에서는 국채를 통해 개인의 노후대비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장점은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입니다.

◼︎ 개인용 국채의 장점
1. 이자소득세 14% 분리과세
2. ‘표면금리 + 가산금리’ 연복리 적용
3. 원리금 보장

[장점 ①] 이자소득세 14% 분리과세

개인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이자소득세 14%(지방소득세 포함 15.4%)가 분리과세로 적용받는 것 입니다. 일반 채권은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시에는 종합소득에 합산되어 누진세율이 적용되지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액 2억원까지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시에는 종합소득세의 과세표준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연 1천 4백만원 이하구간의 6% 세율을 제외하고는 개인투자용 국채 이자소득세가 14%로 거의 모든 구간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소에 세금을 많이 납입하시는 고액 자산가 분들이나 투자금액이 많고 소득이 높은 분들에게 더 메리트가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장점 ②] ‘표면금리 + 가산금리’ 연복리 적용

개인용 국채를 만기일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 모두에 연복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한 원금에 대한 이자만 지급하는 단리와 달리,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이자를 지급해주는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굉장히 큰 수익률 차이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개인용 국채는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한 금리에 복리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추후에 이자수익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개인용 국채 적용금리 = ‘표면금리 + 가산금리’
– 표면금리 : 전월 발행한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 적용
– 가산금리 : 시장상황 등을 고려 매월 결정하는 금리

현재 청약을 진행중인 개인투자용 국채 만기 10년물과 20년물의 금리현황과 이에 따른 예상 수익률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구분	만기 10년물	만기 20년물
발행한도	100,000,000,000원 (1천억 원)	100,000,000,000원 (1천억 원)
표면금리	3.540%	3.425%
가산금리	0.150%	0.300%
적용금리	3.690% (3.540 + 0.150 )	3.725% (3.425 + 0.300)
만기 시 예상수익률	43.7%	107.8%

※ 원금이 1억일 때 수익금?
1) 10년물 만기 투자 시 → 1억 4,370만원 (세전 수익률 43.7%)
2) 20년물 만기 투자 시 → 2억 780만원 (세전 수익률 107.8%)

[장점 ③] 원리금 보장

개인용 국채의 단점

개인용 국채는 단점도 명확히 존재합니다. 중간에 팔 수 없다는 단점과 화폐가치의 하락을 이겨낼 만큼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개인용 국채의 단점
1. 중간에 팔 수 없다.
2. 화폐가치의 하락 방어 불가능

[단점 ①] 중간에 팔 수 없다.

일반적인 채권의 경우에는 원하는 시기에 채권을 팔아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개인용 채권은 중간에 매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매차익을 얻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팔지 못하는 대신 청약일 이후 1년이 지난 뒤에 중도 환매만 가능합니다. 다만, 중도에 환매하게 되면 기존에 받고있던 세제혜택과 복리혜택 등이 사라집니다. 따라서, 개인용 국채는 무조건 가능한 만기일까지 보유해야 투자에 메리트가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 ②] 화폐가치의 하락 방어 불가능

중앙은행은 해마다 일정량의 화폐를 발행하여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화폐가치를 하락시킵니다. 개인용 국채 연 평균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가치의 하락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만기일에 투자수익을 회수해도 체감상 수익이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론

이상으로 개인용 국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자산에 투자를 하지 않고, 은행에서 예적금만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안전한 투자처로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현재 자금이 부족하고 향후 몇 년 안에 목돈을 써야하는 상황이 예정되어 있다면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반드시 만기 보유가 가능할 때만 투자매력도가 있는 상품입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산군에 투자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만 추천드리는 상품입니다. 별도의 자산군 투자를 진행하고 있거나, 여유자금이 아닌 돈으로 투자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본인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하셔서 지혜로운 투자를 하시기바랍니다. 이 글이 개인용 국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